월간 발행량을 관리하다 보면 새 글을 추가하는 일이 성과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존 글에 오래된 조건이 남아 있다면 새 글이 검색 결과에 하나 더 생겨도 이용자의 혼란은 줄지 않습니다. 새 글과 보완 글의 비율은 고정된 숫자로 정하기보다 현재 콘텐츠 목록의 질문 공백과 정보 오류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먼저 기존 글의 제목과 첫 단락, 핵심 답을 목록으로 만듭니다. 새로 기획한 질문에 이미 답하는 페이지가 있다면 그 내용이 최신인지 확인합니다. 답은 맞지만 찾기 어렵다면 제목이나 메뉴 연결을 고치고, 조건이 바뀌었다면 본문을 갱신합니다. 같은 질문에 같은 답을 주는 두 번째 문서는 지역명이나 표현이 달라도 새 정보가 아닙니다.
새 글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기존 글이 입문 설명이라면 신청 후 변경 절차처럼 다른 단계의 질문을 독립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단, 새 문서가 어떤 독자에게 어떤 결정을 도울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 글과 서로 필요한 부분만 링크하고 전체 문단을 복사하지 않습니다. 새 글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한 주제를 잘게 쪼개면 목록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보완 대상은 사실 영향부터 고릅니다. 운영시간과 비용, 신청 자격처럼 바뀌는 조건이 틀렸다면 표현 개선보다 먼저 수정합니다. 같은 값이 공지와 상세 화면에 중복돼 있다면 모두 대조합니다. 내부 담당자의 확인과 공개 날짜를 기록해 어떤 정보가 현재 기준인지 남깁니다.
발행 계획표에는 새 글과 보완 글을 함께 표시합니다. 작업량은 둘 다 필요하며, 기존 문서를 고치는 데에도 사실 검수와 링크 점검이 들어갑니다. 단순히 새 글 수가 많다고 더 많은 질문을 해결한 것은 아닙니다. 월말에는 실제 문의 중 답을 찾지 못한 질문과 검색으로 오래된 글에 들어온 사례를 함께 살핍니다.
비율을 마지막에 검토하는 까닭은 숫자가 의사결정의 출발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먼저 독자의 질문과 공개 정보의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작업이 새 작성인지 갱신인지 정합니다. 그러면 발행 목표를 맞추면서도 같은 답의 문서를 쌓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